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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비설송종
E-mail begxbke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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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logue No
TIP Micro Tip  Filter Tip  Maxipense Tip  
RACK & BOX Storage Box  Ice bucket  Tray  
ETC Cooler  IHC Slide  Pipette  Petridish  
TUBE Microcentrifuge tube  Cryo v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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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뀔 때 산 모양은 꽤 심심하다. 눈은 녹아 없고 숲은 황량한 경우가 대다수. 배를 타고 호수로 나가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카누 트립을 계획했다.
01 짐 빼기



전기차 기아 EV9을 빌렸다. 2인용 카누 2대와 4명의 배낭을 싣기 위한 용도였다. 이 차의 트렁크 안에 무려 200kg이 육박하는 짐이 실렸다.


서울에서 약 2시간 걸려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파로호에 도착했다. 고작 2시간 왔는데 풍경은 외국으로 변해 있었다. 선착장(형제좌대낚시)에 모인 정샘, 오진곤, 이나영씨를 비롯해 나와 양수열 기자는 호크리스탈주가
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 앞에서 소리를 질러댔다. 나는 그들보다 더 감동받았다. 수많은 지역을 다녔지만 이때만큼 이색적인 풍광 속에 놓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말을 반복했다.
"와! 여기 꼭 캐나다 같아!"
캐나다에 가본 적 없지만 이것은 내가 쓰는 아름답다는 말 중 최상급 표현이었다. 저 속으로 더안전 검증 릴게임
깊숙이 들어가고 싶었다.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게 잠길 것 같았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카누 '상자'를 꺼내어 배로 '접어'야 했다.
02 배 조립



박스를 펴고 접어 카누로 만드는 중. 5인이 2인용 카누 2대와 1인용 카누 1대로 모험에 나서40대재테크
기로 했다. 접이식 카누 '마이카누' 사용자 정샘씨의 도움으로 20여 분 만에 카누를 완성했다.
03 카누 타자! 패들링 멈추고 멍~



다람쥐섬 앞에서 정찰을 하고 있는 정샘(뒷자리)과 윤성중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은 다음 실시간으로 개인 SNS주식손실
에 올렸는데,


우리의 원래 목적지는 다람쥐섬이었다. 먼 옛날 근방에 사는 한 마을 주민이 수출을 목적으로 섬에 다람쥐를 풀어놓고 길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다람쥐섬은 호수에 물이 차면 무인도로 변한다. 갈수기 땐 육지가 된다. 섬에 있던 다람쥐들은 갈수기 때 모두 도망갔다고 알려져 있다. 지심리선
금은 무인도인 이곳에 가기 위해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에 있는 한 선착장에서 배를 띄워 출발했다. 선착장에서 섬까지 거리는 약 5km. 우리는 약 2시간 동안 노를 저어 섬에 도착했다. 주변은 고요했다. 넓고 넓은 호수 안에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물 속에서 노가 물을 휘젖는 소리와 무리지어 날아가는 오리떼의 울음소리, 멀리서 고라니가 "컹, 컹"하면서 짖는 소리만 들렸다. 따라서 나는 물 위를 지난다는 기분보다 고요한 어떤 공간 속을 항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 눈 쌓인 산 풍경까지 더해 분위기는 환상적이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속된 말로 '미친 풍경' 앞에서 우리는 패들링을 멈추고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았다.
고요한 다람쥐섬



오진곤씨가 다람쥐섬의 최북단에 가서 섰다. 이래저래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다람쥐섬에 다람쥐는 없었다. 이 섬에 살아 있는 생명체는 우리뿐인 것 같았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 날씨가 흐렸지만 공기가 깨끗했다. 멀리까지 보였다. 잔잔한 호수 위에 산과 하늘이 비쳤다. 호수는 커다란 거울 같았다. 우리는 짐 정리를 미루고 가만히 서서 그 풍광을 오랫동안 바라봤다. 인간의 몸으로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래 머무는 건 불가능하다.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동물이라면 이 풍광을 과연 아름답다고 인식할까? 아니면 저 산기슭에 집을 짓고 살면 죽을 때까지 행복할까? 그렇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이 시간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 속세에서의 고단함 덕분이라고 여겼다. 나는 속으로 욕을 하면서 생각했다.
'눈앞의 아름다움을 누리려면 고생을 해야하는구나! 어쩔 수 없구나!'



혼자 즐기기
섬과 섬 주변이 고요했기에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갖자고 친구들에게 제안했다. 친구들은 준비한 걸 꺼냈다.



1 이나영씨는 손글씨 책을 꺼냈다. 책에 나온 예쁜 글씨를 따라 쓰면서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녀는 유치원 '원감(원장 바로 아래 직급)'으로 23년 동안 일하다가 최근에 그만뒀다.  2 오진곤씨는 휴대용 다도세트(부부티하우스)를 준비했다. 보온병에 담아 온 따뜻한 물로 둥글레차를 우렸다. 우리는 그가 만든 따뜻한 차를 즐겼다. 날씨가 꽤 쌀쌀한 가운데 몸 속에 더운 기운이 들어가니 정신이 들었다.  3 정샘씨는 해가 질 무렵 홀로 카누를 물에 띄웠다. 골제로 랜턴으로 근사하게 카누를 장식한 다음 호수 깊은 곳으로 들어가 혼자 무언가를 했다. 나는 이 방법이 오롯이 혼자서 즐기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저녁이 되니 바람이 불었다. 바람을 잠시 피하기 위해 텐트를 쳤다. 그 안에 들어가 우리는 고요함 속에서 또 휴식을 취했다. *밤에는 텐트를 걷고 철수했습니다.





저녁의 다람쥐섬 풍광. 갈수기 땐 오른쪽으로 육지가 드러난다. 하늘에 가장 반짝이는 건 달이고, 그 옆의 밝은 별은 목성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노란색으로 빛나는 별은 화성이다. 그 아래 오리온 자리도 보인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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